반도체·車 호조에 2월 1~20일 수출 16.7% 증가(종합)
2022-02-22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반도체·자동차 호조세에 힘입어 2월 1~20일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내수가 침체된 가운데 수출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30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1.5일 적은 14일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7.5%), 승용차(45.9%), 무선통신기기(33.6%) 등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5.7%), 컴퓨터 주변기기(-4.8%)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32.7%), 미국(14.0%), 유럽연합(53.6%), 베트남(10.9%), 일본(6.5%)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중동(-31.3%), 싱가포르(-21.0%) 등은 줄었다.
한편 지난 1~10일 수출액과 비교하면 수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달 1~10일 수출액은 179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9.1% 증가한 바 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2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증가세도 지난 1~10일보다 줄어든 것이 확인된다. 1~10일 동안에는 반도체(57.9%), 무선통신기기(88.0%), 승용차(102.4%), 자동차 부품(80.6%), 석유제품(37.5%) 모두 증가세가 뚜렷했다. 수출 대상별로도 1~10일 중국(65.7%), 미국(91.4%), 유럽연합(EU·126.1%), 베트남(64.3%), 일본(43.5%), 중동(29.2%) 등 주요 시장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다 시간이 지나며 주춤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