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램·수소광역버스 상용화…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 확정

5년 친환경차 수출 3배 확대 목표 등

2022-02-23     이재영 기자
4차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연간 친환경차 수출을 83만대까지 확대하고 전기·수소 화물차, 수소트램, 수소광역버스 등의 조기 출시가 5년내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2021~2025)’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친환경차의 확산과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부가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는 기본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산학연 전문가 포럼(70여명)의 논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쳤으며, 지난 18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기본계획은 ▲2025년까지의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전략을 법정계획으로 확정함으로써 범정부적인 이행력을 확보하는 한편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혁신 전략 ▲차량 전주기 친환경성 평가 등 실질적인 탄소중립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4차 기본계획 비전은 ‘21년 친환경차 대중화 원년’, ‘25년 친환경차 중심 사회·산업생태계 구축’으로 설정했다. ①친환경차 확산을 가속화하는 사회시스템 구축, ②기술혁신을 통해 탄소중립시대 개척, ③탄소중립 산업생태계로 전환 가속화 3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특히 정부는 탄소중립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자동차 전주기 온실가스 평가체계(LCA), 배터리 전수명 품질 적합성 기준 도입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그린메탄,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혁신기술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5년 후 우리나라가 내연기관차 수출 강국에서 친환경차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 친환경차 연간수출이 지난해 28만대에서 2025년 83만대까지 3배 늘어나게 하는 목표다. 이로써 친환경차 수출비중도 지난해 14.6%에서 2025년 34.6%까지 증가할 것을 예상한다. 정부는 또 전기·수소 화물차 전차급이 출시돼 일상에 본격 투입될 것도 예측했다. 현재 1톤 전기화물차가 2025년에는 3.5톤까지 보급되고 수소특수차(살수차, 청소차), 수소화물차(10톤, 23톤), 지게차 등에도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3년에는 수소트램 상용화, 2022년에는 수소광역버스 출시 등도 목표로 잡았다. 물에서 추출한 ‘그린수소’와 온실가스로 생산한 ‘그린메탄’도 상용화된다. 정부는 수전해 수소충전소 상용화와 그린수소메탄화 상용화 시기를 2023년으로 내다본다. 이밖에도 제4차 계획에 따르면 전기차는 휴대폰처럼 상시생활충전이 가능해 지고, 1회 충전으로 전국 어디든지 이동 가능해진다. 수소차도 전국어디서든 30분이내에 충전소 접근이 가능하고, 내구성은 2배 개선되며 가격은 인하된다. 산업부는 “친환경차는 수송분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라며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범부처와 협력해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