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북도 탄소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식 지정
2024년까지 110개 기업유치, 5596명 고용 창출
2022-02-23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23일 정부로부터 공식을 지정받으면서 ‘탄소산업의 메카인 C-Novation Park’육성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번 지정으로 지난 15년여 동안 키워 온 전북 탄소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가 산업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관련산업을 전략적으로 확장 육성할 길이 활짝 열렸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체계적인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올 상반기 내에 도내 관련부서를 비롯해 전주시, 유관기관,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탄소 특화단지 육성 추진단’을 구성한 뒤, 2021년 추경예산 대상 사업부터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북도는 오는 2024년까지 추진되는 개별사업 공모 및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정치권, 중앙부처 향우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해, 가능한 다양한 사업과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금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전북을 비롯한 5개도를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식을 개최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지정식에는 성윤모 산업부장관과 전북(탄소소재)·경기(반도체)·경남(첨단기계)·충남(디스플레이)·충북(이차전지) 도지사, 각 특화단지 앵커기업 및 협력기업 대표, 석영철 KIAT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에서는 송하진 도지사와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황정모 대표, 활성탄소 응용제품 제조기업인 ㈜비나텍 성도경 대표가 참석해, 탄소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육성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선정된 ‘전북 탄소 특화단지’ 대상지는 전주의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현재 조성 중인 탄소국가산단이며, 전북도는 탄소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탄소산업 혁신생태계의 중심으로 가치체계를 형성하는 탄소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의 탄소소재는 익산 산단에 위치한 건설·기계·뿌리기업, 군산·완주 산단에 있는 자동차기업, 새만금산단의 에너지 관련 기업에 활용됨으로써 전북도 내 주된 산업단지들과도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경기도의 반도체, 충남의 디스플레이, 충북의 이차전지, 경남의 첨단기계 등 이번에 같이 지정된 소부장 특화단지 산업과 접목이 가능함에 따라 상호 시너지효과도 예상된다.
전북도는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에 오는 2024년까지 탄소관련기업 110개를 유치해 집적화하고, ‘탄소산업의 메카인 C-Novation Park’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4600억 원의 24개 사업 추진으로 오는 2024년까지 고용창출 5500명, 매출액 7500억 원, 수출액 1400억 원을 증가시킨다는 목표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산업부장관과 간담회에서 “향후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를 제대로 육성하면서 지역·산업간 연계 발전을 통해 탄소산업을 전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송하진 도지사는 오는 24일 출범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제대로 된 역할 수행을 위한 산업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