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 상영작 15편 라인업 공개

꾸준한 동력으로 성장세 이어가는 아세안 영화 현주소 소개 대중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아세안 영화 온·오프라인 동시상영 예정

2022-02-2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이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온:택트>상영작 15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세안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은 최신 작품이거나 아세안 국가 영화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해 우리 대중의 취향을 200% 만족시킬 예정이다.
제2회
먼저 인도네시아의 상영작으로는 최근 영화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무딕: 고향으로 가는 길>과 <90년대생: 멜랑콜리아>를 소개한다. 필리핀은 상업영화와 독립·예술영화의 경계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가는 작품인 <거짓말>과 <사랑이 들리시나요?>를 선보인다. 싱가포르는 2021년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부문 출품작인 <웻 시즌>과 신진 작가를 대표하는 비 티암 탄 감독의 신작인 <행복캠프>를, 태국은 상업영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어쩌다 여전사>와 <엄마는 프로게이머>를 상영한다. 또한 베트남은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은밀한>과 현지에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명문가 신부 되기>를 소개한다.
제2회
한편 아세안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호러 영화 3편도 만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 감독 조코 안와르의 <포크로어/ 엄마의 사랑: 웨웨 곰벨 이야기>와 태국 뉴웨이브를 주도하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이 연출을 맡은 <포크로어/ 폽: 귀신 이야기>를 통해 아세안 호러 영화의 장르적 관습과 매력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미스터리하고 불길한 어린 손님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게 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말레이시아 호러 영화 <소울: 영혼>도 있다. 마지막으로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영화로 미얀마 영화의 성장을 잘 보여주는 작품 <개와 정승 사이>와 부산 아시아영화학교를 수료한 브루나이 감독 압둘 자이니디가 한국인 동료와 팀을 이뤄 만들어낸 의미 있는 작품 <지렁이와 마녀>까지 이 모든 상영작 총 15편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의 온라인 상영은 3월 12일 부터 25일 까지 2주간 네이버 TV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 채널에서 진행되며, 채널 구독자에 한하여 관람이 가능하다. 3월 2일 부터는 온라인 토크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도 관람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영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한다. 3월 13-14일은 CGV 압구정, 3월 20-21일은 영화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 상영은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을 위해 객석 간 거리두기를 통해 밀집도를 완화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히 감염병 예방조치를 준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CGV 압구정은 2월 27일 부터, 부산 영화의전당은 3월 13일 부터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를 오픈하며, 자세한 사항은 아세안문화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