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北인권결의안 지지해 달라"

美 유엔인권이사회 복귀 동시 北인권 문제 환기

2022-02-25     김정인 기자
토니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에 3년 만에 복귀한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화상 연설에서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번 회기에서 시리아와 북한에서 계속되는 인권 침해 등 전 세계 (인권) 우려 사안을 제기하는 결의안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교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이는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결의를 재확인"하며 "세계인권선언이 선포했듯이 모든 인권은 보편적이고 불가분이며, 상호의존적이고 서로 연결돼 있다"고 했다. 또 지난해 10월 인권침해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인권이사회의 신임 이사국으로 선출된 점을 비판하며 이사국 자격에 대한 높은 기준의 적용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과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의 인권 침해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중국을 겨냥해 "신장에서 잔혹 행위가 자행되거나 홍콩의 기본적인 자유가 훼손될 때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시리아와 북한의 인권 침해 조사부터 여성과 성 소수자 및 소수자 그룹의 인권 증진, 인종주의 및 종교적 박해와의 싸움까지 인권이사회가 부당함과 압제에 맞서 이런 싸움을 지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