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의 메카로 부상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눈치보지 마시개 길’ 6곳 선정, 안내판 설치 등 편의 제공
2022-02-25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에 발맞춰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수요를 국내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전환하고자, 반려견과 함께 하는 안심 걷기 길 ‘눈치보지 마시개 길(가칭)’ 6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눈치보지 마시개 길(가칭)’은 14개 시군 추천방식을 통해 주차공간 여부와 주변 비대면 관광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반려견 비동반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답방객이 적은 지역 위주로 엄선했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은 △새만금 광역탐방로(김제시) △요천생태습지공원 애견공원(남원시) △경천애인 징검다리길(완주군) △오수의견 관광지(임실군) △운일암반일암 숲길(진안고원길 9구간, 진안군) △섬진강 예향천리마실길(순창군) 등이다.
전북도와 공사는 올해 상반기 내 ‘눈치보지 마시개 길(가칭)’에 안내표지판 설치 등 반려동물 편의시설 등을 구축할 예정이며, 관심 관광객 및 이용객이 해당 길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 기반서비스 제공 어플에 등록하는 등 홍보를 통해 반려견 동반 여행객의 이용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물 이용가능 관광지 및 여행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펫친화인증시설로 지정·관리 함으로써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캠핑장, 농촌체험마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테마상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여일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하반기에는 지역축제(임실 오수의견문화제, 9월 예정)와 연계한 반려동물 캠핑 페어 개최 및 연계 여행상품 개발도 계획 중”이라며 “전북도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원년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공사 박정웅 전북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외 관광산업에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시범 선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북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군, 반려동물 동반 전문여행사 ‘펫츠고트래블’, 글로벌 온라인 숙박플랫폼 ‘에어비앤비’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민‧관 공동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해, 오는 2022년부터는 전국 단위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