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키스트(KIST) 바이러스’를 아세요?”
2013-06-30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나누고 고쳐주고 함께 걷고 심지어 월급까지 쪼개서 나눠줘야 직성이 풀리는 과학자들이 있다.그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원장 문길주) 임직원. 이들의 선행이 폭염 속 성북구를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최근 KIST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 30명은 그 사이를 못 참고 또 나눔의 현장에 있었다고.월곡동 성북장애인복지관 앞에서 관내 장애인 200명과 함께 ‘오색(色) 빛깔 이야기’를 개최 한 것.이번 행사는 KIST와 성북구청(구청장 김영배)이 함께 사랑 나눔을 총 5가지 테마(공감, 건강, 여유, 과학, 나눔)로 구성해 마련했다. 특히 KIST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연봉 1%를 기부하는 캠페인 벌여 조성된 기금으로 준비한 행사라 의미가 남달랐다.점심시간을 이용한 건강식나누기,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활동, 팥빙수 한 그릇의 여유, 신기한 과학체험활동, 이웃 나눔을 위한 바자회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주민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린 팥빙수는 현장에서 그야말로 인기절정의 스타였다.과학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시온컵(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컵) 만들기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색이 변하는 컵 속에 과학의 원리가 담겨 있다는 게 재미있고 신기했다.”며 “과학자는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이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KIST는 이외에도 지역 내 도서관에 도서 기증,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한 합동결혼식 개최,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효나눔 나들이 등 매월 색다른 테마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나눔을 특별한 날 연중행사처럼 하는 기관이 많은 가운데 지속적이며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KIST가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KIST의 나눔 정신이 더 많은 구민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