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지급여력 2분기 연속 악화
손보사 RBC비율은 금감원 권고기준 두 배
2014-06-30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2분기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전체 국내 보험회사RBC 비율은 307.8%로 집계된 가운데, 생보사의 RBC비율은 317.5%로 전분기 331.1% 대비 13.6%포인트(p) 하락했다.반면 손보사 RBC비율은 284.9%로 전분기 283.3% 대비 1.5%p 상승해 금감원 권고기준인 150%의 두 배가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보사의 경우 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 및 당기순이익 발생 등으로 가용자본이 4.5% 증가했다. 하지만 금리역마진위험액 및 변액보험 보증위험액 증가에 따른 요구자본이 9.3% 증가하면서 RBC비율이 약간 떨어졌다.
손보사는 금리역마진위험액으로 인해 요구자본이 1.9% 증가했지만,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 및 당기순이익 발생 등으로 가용자본이 2.1% 늘면서 RBC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회사의 경우 RBC비율이 금감원 권고기준에 근접하거나 밑도는 등 다소 취약성을 보이고 있고, 총자산 대비 채권 보유비중이 49.1%로 높아 금리 상승시 평가손실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