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유니콘 프로젝트’ 박차
아기·예비유니콘 선정 국민심사제 추진…일자리 창출 등 경제 주역으로 부상
2022-03-01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장단계의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K-유니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중기부는 오는 2일부터 K-유니콘 프로젝트 후속 조치의 일환인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의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유니콘 60개사 내외를 발굴·선정한다.
선정기업에게는 신시장 조사·발굴 등을 위한 시장개척자금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시장에서 검증된 예비유니콘을 발굴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육성 지원하는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20개사 내외를 뽑아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제공한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유니콘 후보기업 국민추천제’를 운영한다. 혁신성과 성장성 등을 보유한 유니콘 후보기업이 있으면 오는 2일부터 24일까지 중기부와 K-유니콘 누리집에서 국민이 직접 추천할 수 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누적 투자유치 실적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업에 대해서는 기본요건 확인 후 1차로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사업성 평가를 수행한다. 2차 평가에서는 전문평가단이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층 검토한다. 3차 평가는 공개 발표평가로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이 함께 심사하게 된다.
최종 선정기업에게는 최대 3억원의 시장개척자금이 지원된다. 국내‧외 투자자 등과의 교류 기회도 지원받을 수 있다. 특별보증(기보), 정책자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연구개발(R&D)자금(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에 신청 시 아기유니콘 참여기업은 심사 우대를 통해 예비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혁신성, 성장성, 시장검증을 모두 갖춘 기업 및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이고, 기술사업 평가등급이 BB등급 이상인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업은 1차 요건검토와 서면평가를 통해 50개사 내외를 선별하고 2차 기술평가와 보증심사 등을 통해 3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이후 아기유니콘 200과 마찬가지로 3차 공개 발표평가에서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의 공동 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100억원의 특별보증(보증비율 95%, 보증료 1% 고정)이 제공된다.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6개 은행을 이용하면 100% 전액보증으로 지원되고 금리도 우대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선정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을 위해 ‘예비유니콘 서포터즈’를 구성해 후속 투자유치·애로사항 관리 등 모니터링을 통해 성장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예비유니콘 서포터즈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약 3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들로 구성된 예비유니콘 전담 지원팀으로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유니콘 지원정책 등 정보제공, 기업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기업가치 1000억원 기업이 작년에만 85개가 늘어나 320개가 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장시장의 새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K-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해 혁신 창업·벤처·유니콘기업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