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방역수칙 준수 개최
-김영록 지사, “독립유공자․유가족 선양과 보훈에 더욱 힘쓰겠다”
2021-03-01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는 1일 10시 순천 낙안 3·1독립운동기념탑에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치러졌다.
기념식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독립선언문 낭독은 과거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애국독립지사 유족들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삼우에코 대표,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 한국을 알린 전남외고 반크동아리 회원 등이 함께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인물들이 참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모았다.
특히 학생운동과 비밀결사대 조직 등 항일투쟁을 벌이다 옥고를 치른 고 이정오 선생, 문홍식 선생, 오말수 선생, 박기순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하고, 신천우, 박옥임 광복회원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번 3․1절 기념식이 자랑스러운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본받아 ‘더 새로운 전남, 더 행복한 으뜸 전남’을 실현하자는 힘찬 다짐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선양과 보훈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이 진행된 순천 낙안은 102년 전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며 대대적인 독립만세 시위가 일어났던 독립운동의 성지다. 순천시는 독립만세운동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된 애국지사 27인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8년 낙안 3·1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