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블루레인' 캐릭터 티저 영상 공개…'기대감 수직 상승'

2021-03-02     강연우 PD
뮤지컬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 '블루레인'의 전체 캐릭터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오늘(2일) 뮤지컬 '블루레인'이 제작사 ㈜씨워너원의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긴장감이 흐르는 전체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의 도입부 한 마리의 물고기가 물 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푸른색 물감이 규칙없이 퍼지는 물 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단정지을 수 없는 무언가의 사이에 놓여있는 인물들을 표현했다.

또한, 영상의 도입부를 어항 안의 물고기를 바라보는 듯한 각도로 구성해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는 '절대자'의 시선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데 이어, 이어지는 장면에서 ''선'(善)과 '악'(惡)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카피 문구를 통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직접적이고도 강렬하게 담아내며 의문을 던진다.

'루크' 역의 테이, 윤형렬, 양지원은 사건의 진실보다는 이기는 것이 중요한 냉철한 변호사의 캐릭터를 담아냈으며, 김산호, 임강성, 임정모는 동생을 바라보는 '테오'는 내면의 고독함과 거친 그의 면모를 그려낸다. 최민철, 박시원, 최수형은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을 '존 루키페르'는 '절대악'으로서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고은영, 허혜진은 '헤이든'의 꿈을 바라보았던 순수했던 순간과 선택의 기로에 놓인 그녀의 모습을 십분 담아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엠마' 역의 김명희, 한유란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며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마지막으로 '사일러스'역의 김태오, 조환지, 이진우, 박준형은 진심을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눈빛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앞으로 펼쳐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상 전반에 흐르는 긴장감이 음악은 영상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또한,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인물별 대사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구성, 그리고 배우들의 놀라운 열연이 담긴 캐릭터 영상은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 시킨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 해석한 작품으로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수작이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그에 합일되는 수려한 선율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으로 2018년 DIMF 창작 뮤지컬상과 2019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연출상을 거머쥔 뮤지컬 '블루레인'은 2019년 여름, 본 공연을 올려 고전의 품격과 새로운 해석으로 관객에게 열렬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작품은 일본의 공연 제작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작년 7월 도쿄 ‘하쿠힌관’에서 일본어 공연을 개막하고, 오사카 '시어터 드라마 시티'에서의 특별 공연으로 일본의 평단과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등에서 촘촘한 서사와 역동적인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추정화 작연출과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서 드라마를 오롯이 녹여낸 음악으로 극찬을 받은 허수현 작곡가,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스모크' 등에서 감각적인 안무를 빚어낸 김병진 안무가가 초연에 이어 참여한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3월 16일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