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 착수…‘블루브릭’ 2021 로드맵 공개

2021-03-03     황인욱 기자
사진=세종텔레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세종텔레콤은 3일 2021년 중점사업으로 블루브릭을 꼽으며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블루브릭(Bluebrick)은 지난 30년간 유·무선 통신사업을 영위해 온 세종텔레콤이 주력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을 아우르는 브랜드 및 통합 플랫폼의 명칭이다. 
 
세종텔레콤은 블루브릭을 통해 실물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상호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과 고객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파트너사 모두가 ▲공정한 부의 분배 ▲이용자 보호 ▲자동화와 효율성 ▲공유와 협력의 촉매 등의 가치를 지향한다.
 
이러한 가치를 담은 경제 생태계 구축은 산업의 사업화와 (부산)지역기반, 연구개발 고도화 단계를 거쳐 ▲(부동산) 디지털 자산 거래 ▲마이데이터 ▲BaaS(Blockchain as a Service) 서비스형 블록체인 ▲DeFi(탈중앙화 금융) 사업으로써 실현된다.
 
우선, ‘공정한 부의 분배’는 디지털 자산 거래 사업으로써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라는 명명으로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이용자 보호’를 우선으로 하는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으로, 연내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위 사업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선정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써 그 중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는 부산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서를 발급해 플랫폼상에서 일반투자자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세종텔레콤 외에도 합자회사인 '비브릭(B-Brick)'이 참여해 디지털자산거래플랫폼(가칭) 앱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거래시스템을 실제 펀드 구조에 접목해 관리하고, 펀드 관리 및 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도입한다.
 
또 다른 실증 사업인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비대면 방식의 이용자 편의를 제공해 개인의 의료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데이터의 소유권자인 개인은 블록체인상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전자처방전, 제증명발급, 보험 원스톱청구 등의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고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자동화와 효율화를 목표로 하는 BaaS 서비스형 블록체인 사업은 멀티사이드 체인 구조로 구성된 이더리움 기반의 메인넷과 자체토큰을 생성할 수 있는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설계된 기업 맞춤형 프라이빗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이 없더라도 편리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했다. 
 
세종텔레콤 박효진 본부장은 "전 세계 산업은 ‘승자의 독식을 낳는다’는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로 마주하고 있다”면서 “금번 블록체인 기반의 특구사업은 국가간 그리고 개인의 ‘경제 양극화’와플랫폼 경제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함을 해소하는 시험 무대로써, 프로토콜 생태계를 새로이 구축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