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고강도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 돌입

2014-07-01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올 여름 원전 가동 중단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서는 전 직원이 동참하는 고강도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구는 올 여름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15%, 피크시간대(14~17시)에는 전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방안을 마련했다.먼저 밤새 빠져나가지 못한 사무실 열기를 완화하도록 이른 아침 모든 사무실의 창문을 일제히 개방하고,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 유리벽을 통해 유입되는 일사량을 차단하기 위해 블라인드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에너지 절약형 멀티 탭을 배부하여 이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아울러, 간부들을 중심으로 여름철 5일 이상 장기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에 실시했던 패밀리데이를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구에서는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가족친화적인 환경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이밖에도 4층 이하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공직 품위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노타이, 남방, 면바지, 컬러셔츠 등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범국가적인 에너지 위기상황을 맞이하여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