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마스크와 관련된 신조어 ‘마기꾼’이 등장했다.
마스크를 쓴 상태로 대면하는 경우가 많아 사람을 인지하는 데 눈의 생김새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이목구비 중 눈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수혜를 입은 이들이 있는데 바로 마기꾼이다. 마기꾼은 마스크와 사기꾼을 합친 용어로 마스크로 얼굴이 가려져 눈만 드러나 오히려 외모가 나아 보이는 이들을 말한다.
마기꾼의 필수 조건인 눈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인상에 큰 영향을 줬으나 마스크로 코, 입, 얼굴형 등이 가려지면서 외모를 가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부위가 되면서 그 영향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노출이 많지 않은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에 힘을 빼고 눈을 강조하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뷰티 트렌드가 됐다.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장시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속 뷰티 상담’을 진행했다. 화상 시스템인 ‘줌’을 통해 지난 16일에 진행한 이번 뷰티 클래스는 시코르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강좌로 오후 5시부터 한 시간가량 마스크 속 피부 트러블 관리법과 마스크를 착용해도 오래가는 눈썹·눈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는 아이존을 강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팔레트와 화려한 글리터 제품이 주목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VDL이 선보인 ‘엑스퍼트 컬러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올해의 컬러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밋 그레이’를 중심으로 매트, 쉬머, 글리터 등 다양한 텍스처로 담아낸 12구 아이섀도우 팔레트다.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트렌디한 메이크업까지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컬러를 담았다.
이처럼 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과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눈꺼풀과 눈매의 생김새로 인해 메이크업만으로 강조하기에는 한계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이 눈동자를 덮고 눈을 뜰 때 힘이 들어가는 안검하수 증상으로 졸려 보이는 인상이라면 비절개 눈매교정으로 개선 가능하다. 눈매교정은 눈 뜨는 힘이 약한 경우에 눈을 더 또렷이 뜰 수 있도록 하는 수술로 눈동자가 더 많이 보이도록 해 뚜렷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비절개 눈매교정 매몰법은 쌍꺼풀 수술과 함께 눈매교정까지 하는 방법으로 눈이 훨씬 뚜렷해지고 눈을 뜨기도 편해진다.
마스크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뷰티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마스크 외에 노출되는 부분이 눈과 이마뿐이라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미용을 신경 쓰는 데서 더 나아가 성형을 고려하는 이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