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예식에 예식용품 '끼워팔기' 심각
2014-07-01 강미애 기자
그러나 이에 대해 공정위가 각 호텔이 자율적 개선토록 하는데 그쳐 문제가 실효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시내 21곳의 특급호텔의 예식상품 판매관행 조사한 결과 르네상스호텔 등 12개 호텔이 꽃장식을 필수항목을 지정해 협력업체나 호텔 내부 직영점을 통해서만 꽃을 공급받을 수 있게 했다.
특급호텔 이외에도 고급 예식홀이 다수 존재하는 등 소비자의 충분한 사전선택 기회가 보장된 점, 호텔예식의 통일성 및 품질관리 필요성,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는 호텔예식 소비자의 기호 등을 고려할 때 끼워팔기에 대한 법적제재가 곤란하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그러나 특급호텔 이외 일반 예식장에서도 예식상품 끼워 팔기 관행이 있어 소비자들은 오히려 공정위가 지도대상을 확대하고 더 강력히 시장개선에 나서야한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 측은 꽃장식 구입권유를 부당하다고 판단해 제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법률적 제재를 떠나 소비자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