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장중 3천 깨진 코스피 회복 3020대 마감

2021-03-05     황인욱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코스피가 미 증시 약세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 초반의 낙폭은 크게 줄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57%(17.23포인트) 내린 3026.2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0.24%(7.33포인트) 내린 3036.16에 출발했다.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진 298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자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저마다 3701억원, 805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1조1894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LG화학(4.51%)과 기아차(3.05%)가 3%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0.36%)와 SK하이닉스(-1.41%), 네이버(-3.58%) 등은 내렸고,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1억6991만주, 거래금액은 16조4752억원에 달했다. 상승 종목은 288개, 하락종목은 565개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29%(2.72포인트) 하락한 923.48에 종료했다. 지수는 0.31%(2.88포인트) 내린 923.32에 출발한 뒤 한때 2% 이상 급락하며 90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6억원과 24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1322억원 순매수했다. 원화가치는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원 오른 달러당 1126.1원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커창 총리가 경제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며 “이 영향으로 한국 증시의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