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첫날 거래 부진...1주당 평균 1만주 거래

1주도 거래되지 않은 종목도

2014-07-0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출범했지만 시장참여자의 관심을 받지 못해 거래량이 극심하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21개 종목의 하루 전체 거래량은 21만9600주로 나타났다. 1종목 당 평균 1만주 내외로 극히 저조했다.특히 비나텍은 이 날 장 마감때까지 단 한 주도 거래되지 않아 시초가가 형성되지 못했다.이 날 오전 9시 개장 직후 21개 상장 종목 중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10개 기업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초가가 형성되지 못했다.시초가가 형성된 종목들 중 5종목(대주이엔티, 스탠다드펌, 웹솔루스, 테라텍, 피엠디아카데미)은 최소 매매단위인 100주만이 거래돼 시초가가 그대로 종가로 이어지기도 했다.다만 시초가는 평가액 대비 높게 형성됐다.21개 종목의 평가가격 대비 시가등락률은 159.818%로 나타났다. 아이티센시스템즈가 평가가격 대비 360.51% 높게 시초가가 형성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이티센시스템즈는 평가액 4115원 보다 4배가량 높은 1만65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엘로페이(360.00%), 하이로닉(359.35%), 비앤에스미디어(337.13%), 스탠다드펌(300.31%) 등도 시초가가 평가가격 대비 300% 이상 높게 형성됐다.이 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종목으로 아이티센시스템즈, 엘로페이, 태양기계, 하이로닉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한가로 거래를 마친 종목은 아진에스텍, 에프엔가이드, 퓨얼셀 등 3종목이다.코넥스 거래 첫 날 시가총액은 4700억원, 거래대금 및 거래량은 각각 13억8000만원, 22만주를 기록했다.투자자별 거래 동향은 기관투자자가 9억8000만원 순매수를 기록한데 반해 개인과 기타투자자들은 각각 7억3000만원, 2억5000만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시장 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 첫 개장과 비교해봤을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코스닥시장이 개장된 지난 1996년 7월 1일 첫 날 거래실적은 상장종목 343종목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만8000주, 10억7400만원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개장일 당시 거래실적과 비교해 볼 때 코넥스시장의 첫 거래는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형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