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김구 선생 친필 휘호 ‘천하위공’ 기증
2021-03-07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이 국민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돌아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3.1절을 기념해 지난 5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후원 행사를 진행하고,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천하위공(世上爲公)’ 전달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기증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는 1948년에 작성한 천하위공이라는 글귀로 “천하가 개인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날 유물 전달식 외에도 스타벅스 환구단점 새단장 기념 및 삼일절과 광복절 기념 상품 수익금으로 조성된 독립문화유산보호기금 1억원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스타벅스는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사회 전통문화 보존 활동,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 독립문화유산 국가 기부 활동,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장학금 후원, 고궁 문화 행사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문화재 및 독립문화유산 보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는 그 동안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 ‘광복조국’(201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을 위한 3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스타벅스의 지속적인 독립 문화유산 후원 활동은 문화재 지킴이 관련 기업 사회공헌의 대표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은 스타벅스,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상생 협력하면서 독립문화유산을 통한 사회공헌 및 사회적 가치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도 “스타벅스가 지금까지 기증한 역사적이면서도 소중한 우리나라 독립문화유산들을 잘 보존해 우리 후손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지키는 활동은 스타벅스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며 파트너들의 큰 자긍심”이라며 “모든 고객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