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진애, 박원순 성추행 '흠결' 발언 후보 자격없어"
2022-03-08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정의당은 8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두고 '흠결', '실수'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서울시장 후보로 자격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두고 ‘실수’, ‘흠결’이라며 두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내용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며 "피해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지자체장 성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자격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또 "김 후보는 "모두가 손들고 성평등을 말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정작 용기내어 피해를 호소하며 손들어왔던 사람들의 손을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성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용기'에 그저 박수치고 훈계하는 것만을 서울시장 후보의 역할로 생각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며 "김 후보는 본인 발언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