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문화 확산에 관력 식품도 매출 급증

캠핑푸드 시장 8천억원대···지난해 대비 100% 성장

2013-07-02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캠핑문화 확산에 ‘캠핑푸드’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식품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캠핑철이 다가오면서 즉석밥과 소시지 등 ‘캠핑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어 올해 캠핑푸드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두 배인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CJ제일제당의 찌개양념 브랜드 ‘백설 다담’ 2012년 매출은 전년도 180억원에서 39%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해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또한 CJ가 1996년에 출시한 즉석밥 ‘햇반’도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햇반을 비롯한 즉석밥 매출이 2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소시지 등 구이용 제품도 인기다. CJ제일제당의 후랑크 소시지와 비엔나 소시지 제품 매출은 월 30억원대, 베이컨스테이크 제품은 월 25억원대의 매출을 각각 기록 중이다.식품기업 대상은 올 초 출시한 ‘컵국밥’ 매출이 4∼6월에만 30억원에 달하는 등 캠핑과 관련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농심도 캠핑푸드로 후추와 카레 수요가 늘어 매출이 예년보다 10% 증가했다. 컵라면도 매출이 지난달까지 10% 증가했다. 농심은 이달 성수기에 접어들면 15%까지 매출이 신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온라인쇼핑몰 G마켓도 지난 한 달(5월25일∼6월24일)간 가공식품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늘었다.이 가운데 통조림과 라면 판매는 각각 55%, 즉석밥·덮밥은 27% 증가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전투식량 매출도 63% 증가했다.한편 CJ제일제당은 올 연말까지 이동식 밥차를 이용해 전국 캠핑장에 제품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힘 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