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많은 것"

2022-03-09     조민교 기자
이재명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 등 자신의 대표정책을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를 겨냥,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9일 자신의 공식 SNS 페이지에 "지난해 경기도의 세외수입 징수액과 징수율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세외수입 징수액은 1조 2878억원, 징수율은 81.1%다. 반면 이월체납액은 2,991억 원으로 역대 최저"라며 "경기도 공직자들이 특출난 실력을 가져서가 아니다. 법과 원칙이 정한대로 공정하게 행정을 집행하면 성과가 안 날 수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국민이 낸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금을 공정하게 부과하고, 철저하게 징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규칙을 지키고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지키는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다"며 "정치인과 공직자는 국민의 대리인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대리인들이 주권자가 맡긴 일은 게을리 하면서, '곳간이 비었다', '국민이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안 된다'는 등 적반하장으로 국민을 가르치려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많은 것이다. 도둑이 활개치고 다닐 수 없도록 경기도가 앞장 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