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 KT 계열사 나스미디어, 코스닥 상장

"상장 통해 스마트 광고 시장 공략 본격화"

2014-07-0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KT그룹 계열사인 온라인 미디어렙 전문기업 나스미디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일 나스미디어 정기호 대표는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KT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스마트 광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으로 밝혔다.정 대표는 “최대 주주인 KT가 지분율 희석을 이유로 구주 매출을 요청해 보유한 지분의 35% 가량을 공모로 돌렸다”며 “앞으로 나스미디어의 가치가 지금보다 더욱 클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최대주주인 KT 측이 자신들의 지분희석을 방지할 정도로 그룹 내부에서 중요 계열사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다.나스미디어는 온라인 광고 및 모바일 광고, IPTV 광고,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은 옥외 광고 등 거의 모든 광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렙 전문 회사다.미디어렙이란 각 매체의 광고 판매 대행을 비롯해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에게 광고 효과 분석 솔루션을 통한 미디어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방송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코바코’가 대표적인 미디어렙 회사다.지난 2000년 나스미디어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미디어렙 시장은 코바코가 유일한 상황이었다.나스미디어는 ‘온라인 미디어렙’이라는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해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3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2005년 이후 온라인 미디어렙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이어오고 있다.지난해 기준 취급액은 1745억원 이 중 수수료에 해당하는 매출액이 235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향후 성장 원동력에 대해 업계 최대의 미디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합적인 미디어 플래닝 능력과 함께 국내 최고의 광고 효과 분석 솔루션인 엔스마트(Nsmart), 강력한 맨파워, 그리고 KT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꼽았다.한편 나스미디어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7500원~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44억~17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