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고위 공무원, ‘반부패 선진사례’ 서대문구 견학
2013-07-02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태국 정부의 고위 공무원들이 반부패, 청렴 정책을 배우기 위해 오는 5일 서울 서대문구청을 찾는다.방문하는 태국 정부 인사는 법무부, 산업부, 내무부, 종교부의 국과장급 공무원과 태국투명성기구 관계자 등 총 8명이다.이들은 이날 오전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하고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뒤, 오후 4시 30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서대문구를 견학한다.구는 업무추진비 전면공개, 공익제보시스템 운영, 간부청렴도 평가, 시민감사옴부즈만제 도입, 청렴동아리 구성 등 서대문구의 청렴정책 도입에서부터 성과까지 주요 내용들을 소개한다.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청렴특구 서대문의 성과를 태국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민선5기 출범초기부터 강력한 청렴의지를 갖고 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을 강조하며 다양한 청렴시스템을 도입, 시행해 왔다.또 주민과 소통하는 투명 행정을 만들고자 한 노력들이 성과로 나타나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청렴공약’ 부문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한편 이번 방문은 태국투명성기구가 태국 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윤리, 거버넌스와 반부패 (Ethics, Governance and Anti-Corruption)’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