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분말주사 항생제 국내 첫 EU GMP

올 하반기까지 유럽 진출 허가 절차 마무리

2014-07-03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한미약품은 분말주사항생제 완제의약품 생산 프로세스에 대한 EU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13~16일까지 분말주사항생제(제품명 트리악손)에 대한 독일 의약품당국의 GMP 실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24일 최종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이번에 EU GMP를 획득한 제조시설은 2007년 준공된 한미약품 평택공단 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이다. 이 공장은 주사제·정제∙캡슐제∙산제 등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세파계 항생제 시장의 70%까지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한미약품은 이번 GMP 획득으로 유럽 국가별 등록 절차만 거치면 곧바로 트리악손을 현지에 시판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 중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대한 허가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평택공단 공장장인 김태서 한미약품 전무는 “무균 분말주사 완제품에 대한 EU GMP를 획득함으로써 세파 항생제 생산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미국·일본 등 선진 GMP 시장에 대한 추가 도전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인증에 앞서 2009년 피도글(내용고형제)에 대한 EU GMP 획득과  2012년 히알루마(바이오의약품)에 대한 EU CE(Conformity to European)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