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초연금 절실한 주거 취약계층 찾아 나선다”

고시원·여인숙 등 비주택 거주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으로 신청 안내 추진

2021-03-1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은 고시원, 여인숙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신청안내를 집중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초연금은 반드시 ‘신청’해야 받을 수 있지만, 수급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주거 불안정으로 신청 안내문을 제 때 받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고시원에 거주하는 수급 대상자를 선별해 개별적으로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고, 비주택 거주시설 운영자를 대상으로도 기초연금제도와 신청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공단은 그동안 한 분의 어르신이라도 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 가능자를 발굴‧안내해왔다. 그 중에서도 거주불명등록자 등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고령 취약계층 발굴에도 힘써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고용악화, 매출감소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반영해 전년보다 더 많은 대상자에게 안내를 실시했고, 그에 따라 신청자 수는 3.3만 명으로 약 9.1천 명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는 1956년생이 신규 신청 대상이다. 월 최대 3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도 지난 1월부터 수급자 전체로 확대됐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및 읍·면사무소 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신청하고 제 때에 받아, 노후 생활안정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