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생계형범죄자 150만명 광복절 특별사면”
2009-07-27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올해 8·15 특별사면 대상에는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만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KBS1라디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 제2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에서 이같이 말했다.20회 특집으로 KBS 민경욱 앵커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 또는 공직자들 등 여러 계층에서 사면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8·15 사면은 오로지 생계형 사면, 농민, 어민 또는 서민, 자영업하는 분들, 또 특히 생계형 운전을 하다가 운전면허가 중지된 분들을 찾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한 150만명 정도 되면 그런 분들은 예외없이 100% 다 면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사교육 대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사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과외수업이나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공교육만 가지고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가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소위 우리가 가고 싶어하는 좋은 대학들이 내년도 입학시험부터 논술시험 없이 입학사정을 통해 뽑고, 또 농어촌에서 지역분담을 해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회의 미디어법 처리에 대해 “이번에 국회가 합의를 했으면 참 좋았겠지만 더 늦출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너무 늦으면 우리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것은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해석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면 새로운 기술이 많이 나온다. 세계가 그렇게 하고 있다. 세계와 경쟁하는데 우리는 IT기술이 있어 더 유리하다”면서 “세계 모든 사람들은 ‘한국이 도대체 방송미디어법을,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세계가 이미 하고 있는데 저렇게 하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