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명한 석학이 말했다고 한다. 인류가 이렇게 위대한 진보를 이룬 것은 1%의 창의적이고 뛰어난 인재들 때문이라고, 소수의 뛰어난 인간들이 문명을 진보시킨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인류가 이렇게 진보한 것은 소수의 뛰어난 사람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동체를 통한 협동과 단결이 더 큰 힘을 발휘해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동체 안에는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가진 다양한 능력, 특징, 개성들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유대감이나 친밀감이 커지고 서로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훨씬 많은 일들을 효율적으로 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발전들이 이루어 진 것이 아닐까?
어느 공동체가 건강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겪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국가들이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모습들을 보면 과연 저 나라들이 선진국이었던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처는 전세계가 부러워 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세계적인 방역 퀄리티를 뽐내는 까닭은,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시설, 수준급의 방역정책 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우리 국민들의 협동과 단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타인과 나를 위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적극 참여 등은 우리 민족의 DNA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협동, 타인에 대한 배려심 등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조금만 더 고생하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도 작별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좀 더 힘내자 대한민국!!
농협안성교육원 안익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