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남양주 왕숙지구, 지구지정 전 '권리변동 급증'...'부동산투기, 의혹의 눈초리'

최근 5년간 권리변동 1,986건...지구지정 전 2018년 권리변동 크게 증가해 2017년에 비해 무려 144건 증가... LH 직원들 부동산투기 관련 의혹의 눈초리

2022-03-14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확인된 가운데, 최근 5년간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의 공공주택지구 내 토지 권리변동이 2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매일일보 본지가 입수한 확인자료에 따르면 왕숙1지구의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권리변동은 2017년 490건, 2018년 634건, 2019년 457건, 2020년 361건, 2021년 44건 등 총 1986건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제안에 따른 지구지정 공고가 난 2018년 왕숙지구 토지주 권리변동이 63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왕숙지구는 2018년 10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제안과 함께 12월 19일 지구 지정이 공고된 해이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12월 20일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공고했으며, 경기, 인천, 서울지역도 허가구역 지정을 공고했다.  그러나 왕숙지구의 최근 5년간 권리변동은 지구지정이 되던 해에 634건으로 가장 많다. 2017년에 비해 무려 144건이 증가한 것으로 30%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사태와 관련, 파장이 예고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왕숙1지구 일부 토지주들은 "왕숙지구가 3기 신도시중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지구지정 이전 권리변동이 크게 증가했다. 일부토지주들과 LH직원과의 공공택지지구내 공동투자 얘기가 거론되기도 한다"며 LH사태의 부동산투기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남양주
남양주 왕숙지구는 866만2125㎡(2625평)으로 3기 신도시중 규모가 가장 크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내곡리, 내각리, 진건읍 신월리, 진관리, 사능리 일원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은 안산 장상지구, 과천 과천지구, 부천 대장지구, 고양 창릉지구, 인천 계양지구, 하남 교산지구, 남양주 왕숙2지구, 남양주 왕숙 지구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