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토론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 안된다" 안철수 직격

2022-03-15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대책위원회 서울동행 1차 회의에서 "단일화 과정 속에서 후보들 간 일정한 토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인 발언은 이례적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 협상 국면에서 상승세를 타자 발언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기호와 당명을 빼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 당은 오세훈 후보를 2번 국민의힘 오세훈으로 정해놓은 거지 자연인 오세훈이 아니다"라며 "상대방도 자기 당 이름을 내놓은 후보지 자연인 후보가 아니다. 이런 일 무시하고 딴짓을 할 것 같으면 그건 상식에 맞지 않는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란 것이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이뤄나갈 것 같으면 여론 동향에서도 확인하는 것처럼 틀림없이 우리 승리가 된다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