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생태공간 확충으로 기후위기 극복한다
2025년까지 장록습지 등 도심 내 훼손지 복원 추진
생활거점 중심, 생태체험과 휴식 위한 생태관광 등 확대
2022-03-15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광주광역시는 기후환경 위기시대 대응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도심 내 훼손지를 매년 1곳 이상 생태복원하고 생활거점 중심으로 생태체험·휴식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심 속 첫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록습지는 올해 수립되는 보전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생태복원과 보전·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습지 배후지역 훼손지에 대한 생태축 복원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도심지 내 방치된 유휴지를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소생태계 복원사업을 남구 제석산과 북구 우산공원 등 2곳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매년 1곳 이상 발굴해 복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고유 생물자원 보호차원에서 지난 2019년 자체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시작한 생태계교란생물퇴치사업도 올해 국비 포함 총 8000만원을 들여 실태조사와 제거작업을 병행 추진한다.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연친화적 생태관광 추진, 평촌반디마을 누리길 조성, 생물다양성 탐사캠프도 본격 실시한다.
지역 내 자연자산 보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연친화적 생태관광은 도입 초기단계인 만큼 안정적 확산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생태관광지와 프로그램 발굴 등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 최초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북구 평촌마을은 생태숲길과 탐방로 등을 2.1㎞ 거리만큼 조성하고, 편의시설과 안내시설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촌마을주민협의체에 생태관광지역 육성사업을 지원해 생태자원과 근교 문화자산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세대에게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심 숲속이나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을 만드는 ‘2021 생물다양성 탐사캠프’를 올 하반기 개최한다.
송용수 시 환경정책과장은 “도심 내 생태축 복원과 확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최적의 대안이다”며 “지역주민들이 내 집 앞 가까이에서 생태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공간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