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여름 ‘쿨링화장품’ 잇달아 출시해

홈쇼핑·체험단 등 마케팅 경쟁 가속화

2014-07-03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예년에 비해 빠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화장품업계에도 여름에 맞는 쿨링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 속 쿨링화장품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재고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LG생활건강은 지난해 출시한 냉장화장품 ‘프로스틴’이 지난달 3일 GS홈쇼핑 판매에서 25분 만에 준비한 2650개 전량이 조기 매진돼 앙코르 방송을 진행했다.LG생활건강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지난달 25일부터 20일간 창립 10주년 기념 세일 이벤트로 수분크림과 자외선 차단제, CC크림, 보디용품 전 품목을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LG생활건강 브랜드 ‘오휘(O HUI)’도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오휘 아쿠아 힐링 체험단’을 모집하고 경품으로 아쿠아 힐링 전 제품을 증정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아이오페 ‘에어쿠션 XP’를 출시했고 이어 지난 5월에는 피부온도를 4.5도 낮춰주는 쿨링 효과와 강력한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선 메이트 쿨링 무스’를 출시하며 여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에이블씨엔씨 브랜드 미샤도 지난 5월 여름용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선밀크’를 출시했다.이 제품은 에센스 타입의 감촉이 촉촉하고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이다. 선케어 특유의 백탁 현상과 끈적임, 메이크업 시 밀림 현상 없이 매끈하게 마무리 되어 유분기 없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다.또한 네이처리퍼블릭은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14일까지 바캉스 필수품을 전국 47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규모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시작돼 여름관련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화장품업계들이 여름 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대 화장품 업체(LG생활과학·아모레퍼시픽·에이블씨엔씨) 2013년 1분기 매출은 1조973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1조8000억원)보다 9.58%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29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0.68% 상승에 그쳐 여름 시장 매출이 집계되는 2분기와 3분기 업계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