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 공모사업’ 선정 3억원 확보 30%할인 판매
할인 차액 지원사업 선정돼 농민․소비자 상생 추진
2022-03-17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학교급식 공급 중단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 공모사업’에 호남권 친환경농산물센터가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 판로 촉진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판촉행사는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되거나 축소돼 친환경농산물 납품이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할인행사 차액비 지원을 통해 친환경 농가는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20~30% 저렴하게 구매하는 상생 구조다.
공모에 선정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센터는 6월까지 4개월간 전국 농협매장,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농협몰’ 등을 통해 방울토마토, 양파, 오이, 대파 등 전남에서 생산한 다양한 친환경농산물 10억 원 상당을 최대 30% 할인 가격으로 공급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가를 돕기 위해 전방위적 소비 촉진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2천669개교 42만 명에게 농산물 1천428톤, 160억 원어치를 공급했다. 또 ‘친환경농어업법’ 개정으로 학교나 군부대에 우선 구매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해 판로를 확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도내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시범사업을 올해는 전체 시군으로 확대, 2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행사로 판로가 확대돼 친환경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친환경농산물에 관심을 두고 착한 소비활동에 동참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소비자가 많이 찾는 과수·채소 등 유기농 중심의 품목 다양화를 통한 친환경농업 내실 다지기에도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