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지난해 영업이익 953억원…전년比 21.9% 증가

2021-03-19     황양택 기자
사진=삼양식품
[매일일보 황양택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유통망 강화 전략과 주력 수출 제품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라면 수요 증가 등이 국내외 매출로 이어지며 실적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485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21.9%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5.8% 늘어난 370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7%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불닭소스 등으로 주력 판매 제품을 확대하고 유통망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20%, 18% 증가했고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에 비해 판매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에 이미 2019년도 영업이익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식품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14.7%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협업 신제품, 불닭 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2.7% 상승한 27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는 특정 지역과 브랜드에 집중돼 있는 매출 구조를 개선하며 해외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진다”며 “국내에선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