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금품수수 의혹' 동작구청장 임의동행 조사

자택 압수수색…특혜 주고 금품수수한 정황 포착

2014-07-05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검찰이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박찬호 부장검사)는 4일 관내 업체에 특혜를 주고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이 제기된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의 서울 상도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이어 문 구청장과 그의 부인, 비서실장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출석시켜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문 구청장이 특정 업체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설치 계약을 몰아준 정황을 잡고 이 과정에서 불법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아울러, 문 구청장 부인이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노량진 본동 전 지역주택조합장 최모(51·수감 중)씨가 조합비 180억을 횡령한 비리 사건에 문 구청장이 연루된 정황이 없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검찰은 문 구청장이 관내 복지재단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의혹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문 구청장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사법처리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