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호치민시,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박차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교류, 양 지역 교류 확대 계기

2022-03-1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응웬 타인 펑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이 스타트업 교류 화상회의를 갖고, 양 지역의 교류 확대를 위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최대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와 온라인 화상으로 추진됐다. 전북도는 2020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호치민시 사이공이노벤이션허브와 스타트업 교류 협력 MOU를 체결하고, 호치민시 중심부에 스타트업 진출 거점 공간이 ‘코레투비엣(KORETOVIET) 센터’를 개소했다. 코레투비엣 센터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파트너 기업인 ㈜효성에게 사업비를 지원받고,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에서 현지 공간을 무상 제공해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70여 개의 도내 스타트업이 진출해 있으며, 코레투비엣 센터는 스타트업 제품 홍보, 바이어투자 라운지, 화상 상담 플랫폼 지원 등을 통해 현지 진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금일 이뤄진 화상 회의에서는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방안과 첨단 농업분야 교류 협력에 대해 양 지역 대표자가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 지사는 코레투비엣 센터를 한국의 스타트업 베트남 진출 지원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과 코레투비엣 센터 활성화를 위해 상호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정기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응웬 타인 펑 인민위원장은 호치민시 스타트업의 한국 진출 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응웬 타인 펑 인민위원장은 전라북도 강점 산업인 첨단 농업분야 중 스마트팜 교류를 제안했고, 송 지사는 “전북도는 농업, 식품, 바이오 등 관련 산업의 연구기반이 밀집돼 있고, 기술확산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기관이 다수 있어 농업 분야의 다양한 교류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호치민시 하이테크 농업 인큐베이션센터와 오는 3월말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스마트팜 관련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라북도와 호치민시가 스타트업 교류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도 원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북도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