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극단 삼각산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대상 수상
극단 삼각산 대상 수상하며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표로 참가
3월 4일부터 16일간 펼친 6편의 창작극 행렬, 21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 내려
2022-03-2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예술감독 김귀선)가 3월 21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막식은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6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치러냈다.
이번 대회는 희곡심사를 통해 선정된 6작품이 참가해 총 8회 공연 중 4회 공연을 매진됐다. 시상식은 극단 삼각산(강북지부)의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가 선정되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극은 가장 가깝게 만나면서 타인일 수밖에 없는 ‘부부’를 소재로 인연의 의미와 사랑의 결핍, 더 나아가 자기고립을 담아낸 이 작품은 “텍스트가 이끌어가는 힘이 느껴진 작품”이라 평가받으며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에 서울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또한, 다년간의 경험이 풍부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높이 평가받으며 서면댁 역의 박무영 배우와 어머니 역의 우상민 배우가 각각 연기상을 수상했다.
송정바우 연출은 "여러가지 질문을 많이 남긴 작품으로 스스로도 삶에 질문을 다시 하게 됐다."라며 " 함께 어깨동무하여 길을 묻고 찾아가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다시 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공상집단 뚱딴지 <후산부, 동구씨.>, △은상은 극단 진일보(서대문·양천·서초·동작 연합지부) <간송 전형필>이 수상했다.
△연출상은 공상집단 뚱딴지 <후산부, 동구씨.> 황이선, △무대예술상은 극단 단잠(마포지부) <소풍血전> 백혜린(무대디자인)과 극단 진일보(서대문·양천·서초·동작 연합지부) <간송 전형필> 손경빈(영상디자인)이 차지했다.
△연기상엔 극단 삼각산(강북지부)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박무영(서면댁 役)과 우상민(어머니 役), 극단 노원(노원지부) <시,인 백석> 김순이(김영한 役)가 △신인연기상엔 극단 진일보(서대문·양천·서초·동작 연합지부) <간송 전형필> 김승기(세종, 박종화 役), 극단 혈우 <최후의 전사> 전정욱(자혁 役)이 선정됐다.
국내 창작연극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하는 서울대회는 국내 작가의 우수한 창작 초연 두 작품과 창작 재연 네 작품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극단 삼각산은 7월 17일 부터 8월 8일 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예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서울대표로 참가해 대통령상을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