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2동주민센터, 폐화분 활용 자연학습장 조성

2013-07-05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면목2동주민센터가 청사내 유휴공간에 폐화분을 활용해 전통농작물과 친환경 식물들을 식재한 자연학습장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월15일부터는 자연학습장을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도 개방해 어린이들이 우리 농작물을 직접 보고 만져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면목2동주민센터는 지난 5월 청사주변에 자연체험학습 공간을 마련, 폐화분을 모아 각종 농작물과 야채 등 약 50여종의 식물을 심었다. 입구에는 원형아치(파고라)를 만들어 수세미, 오이, 호박 등의 넝쿨식물이 자연스레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휑했던 동주민센터는 날이 갈수록 커가는 녹색식물 덕분에 청량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관공서에 일을 보러 온 사람들은 주렁주렁 열린 고추와 가지를 보며 즐거워한다. 동네 어르신들도 지나가는 길에 일부러 발을 들여 놓는다.

면목2동주민센터 관계자는 “도시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농촌에서 자라는 농작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어른들에게는 휴식과 함께 잠시나마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자연학습장을 만들게 되었다”며“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식물을 식재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