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총력전

양승조 지사, KIPF 방문해 협조 요청

2022-03-23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가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논란으로 상처 입은 가로림만을 상생과 공존,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로림만 해양 정원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계 기관 방문, 토론회 개최, 홍보 활동 등을 연이어 추진 중이다.
양승조

양승조 지사는 23일 세종에 위치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을 방문, 김유찬 KIPF 원장을 만나 가로림만 해양 정원 조성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 정원은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어촌, 해양 생태계 보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민적 휴식지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돼야 한다”며 상반기 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11월 전문가, 지역 주민 등과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가로림만 해양 정원 조성의 성공적인 국가 사업화 방안 모색과 함께 서산시와 태안군, 태안해경 등이 ‘가로림만 해양 정원 조성 및 해양보호구역 체계적 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공동 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에서 ‘해양보호구역의 현명한 활용을 위한 가로림만 해양 정원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특히 최근에는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홍보 활동에 주력, 지난 12일 EBS 자이언트 펭 TV를 통해 ‘펭수’와 점박이물범 캐릭터인 ‘범이’가 가로림만의 자연환경을 소개하고,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가로림만은 1만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유인도서 4개와 무인도서 48개가 있다.

가로림만 해양 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글로벌 해양 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은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이다. 주요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며 기본 방향은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 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이다. 투입 계획 사업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2448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