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정년보장형 시간제 근로자 100명 채용

2014-07-07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IBK기업은행은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창구텔러, 사무지원, 전화상담원 분야에 정년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시간제 근로자 1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과거 은행권에서 근무하다 출산, 육아 등으로 퇴직한 경력 단절 여성 인력에게 우선 기회가 주어진다.시간제로 채용되면 하루 4시간 반일제 근무 형태로 일하지만 8시간 근무하는 일반직 근로자처럼 정년이 보장받는다.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8시간 근무하는 일반직 근로자와 동일한 수준이며 복지 등은 일반직 근로자와 동일한 혜택이 지원된다.기업은행은 이들을 공단 인근이나 유동 인구가 많은 영업점 등 특정 시간대에 한꺼번에 고객이 몰리는 지점이나 전화상담이 많은 고객센터 등에 주로 배치할 계획이다.지원서는 오는 19일까지 IBK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서류 심사와 임원면접을 거쳐 8월 중 최종 합격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베테랑 경력자의 시간제 채용은 반일제 근무를 통해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은행으로서도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해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낮출 수 있어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간제 근로자 채용은 고객에게 대기시간을 줄여 만족도를 높이고 채용인력에게 은행 경력을 되살려 일과 가정을 병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체돼 있는 여성 고용률 향상을 위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