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초회보험료 지난해 대비 ‘2배’

불완전 판매 비율과 계약유지율은 소폭 개선

2013-07-07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생명보험사의 초회보험료가 지난해 대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이 성립된 이후 최초로 납입되는 보험료로, 생명보험사의 판매실적 지표가 된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생명보험사의 초회보험료는 30조7000억원으로, 전년도의 15조1000억원에서 15조6000억원 증가했다.장기 저축성 보험의 비과세 혜택을 줄이는 세제개편안이 지난해 발표되고서 실제 세법 개정 때까지 비과세 혜택을 보려는 소비자들이 즉시연금 등 장기 저축성 보험에 대거 가입했기 때문이다.판매채널별로는 방카슈랑스의 초회보험료 비중이 68.2%로 제일 높았다. 이는 전년도보다 20.6%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손해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전체보험료를 뜻하는 원수보험료도 장기 손해보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도 61조원에서 68조1000억원으로 11.7% 늘었다. 원수보험료 비중은 대리점이 41.5%로 제일 컸다.불완전 판매 비율은 0.81%에서 0.58%로 0.23%p 하락했다.생보사 중에서는 KB와 우리아비바(각 2.67%), 동양(2.12%), 신한(1.95%), KDB(1.74%)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생보사 평균(0.93%)을 크게 웃돌았고 손보사는 ACE(0.72%), 롯데(0.59%) 등이 평균(0.30%)을 넘어섰다.보험계약 유지율은 소폭 개선됐다.2012 회계연도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63.8%로 직전 회계연도의 63.1%보다 0.7%p 올랐다. 13회차 유지율은 직전 회계연도와 같은 79.6%로 집계됐다.생보업계 전체적으로는 79.7%에서 79.6%로 0.1%p 13회차 유지율이 하락했지만 손보업계는 78.8%에서 79.4%로 0.6%p 개선됐다.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23만8000명으로 1년 사이에 2.8% 증가했다.대리점은 4만5000개로 7.1% 줄었지만, 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6만1000명으로 10.3% 늘었다. 설계사 정착률은 같은 기간 40.1%에서 39.1%로 1.0%p 떨어졌다.지난 회계연도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모집액은 2637만원, 월평균 소득은 295만원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3.6%, 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