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백신접종 모의훈련 실시
조규일 진주시장, 가상접수-주사접종-이상반응관찰 모든 훈련 참가
접종 매뉴얼에 따라 진행 절차 상 문제점 개선방안도 점검
예방접종 전 과정 실제 상황으로 일사분란, 안정감 있게 훈련 진행
2022-03-25 김광복 기자
[매일일보 김광복 기자] 진주시는 25일 오전 초전동 종합실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가졌다.
3420㎡ 면적에 마련된 접종센터에는 오는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2925명의 1차 접종을 시작으로 초저온 냉동백신 대상자는 모두 이곳에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8도∼영하 75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운송 및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초저온냉동고, 자가발전시설, 무정전 전원장치가 갖추어진 예방접종센터에서만 맞을 수 있다.
이날 훈련에는 경찰 5명, 소방 6명, 군인 9명, 의사 5명, 간호사 12명, 행정지원 28명, 가상접종에 30명이 참여해 1일 최대 600명의 접종이 가능하도록 실제 상황처럼 실시되었다.
이날 훈련은 ▲접종 준비 시연 ▲접종 모의훈련 ▲이상반응 대응훈련 등 세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먼저 접종 준비 시연으로 백신 보관실에서 방역복을 입은 간호사가 해동된 백신을 무균대에서 희석ㆍ소분해 주사기에 넣은 후 예방접종 부스에 공급했다.
냉동고에 있던 화이자 백신 사용을 위해서는 3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해동시킨 후 식염수 희석과정과 분주 과정을 거치고, 1바이알, 약 6도스 분량을 최소 잔여형 6개의 주사기에 나눠 담아 10분 이내 1인당 0.3㎖씩 접종하게 된다.
두 번째로 진행된 접종 모의훈련에서는 접종자가 입장 시 발열 체크를 거친 후 접수공간에 신분증을 제시하여 사전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예진표와 안내문을 받아 예진실로 이동하여 예진표를 작성했다.
이날 부스형태로 설치되어 있는 예진실에는 의사 4명이 접종당일 대상자의 접종 가능 상태를 확인하고 백신 종류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여부, 이상반응 및 대처방법 등 주의사항을 고지한다.
구분 설치되어 있는 8곳의 접종실에는 간호사가 어깨부위에 접종을 실시하여 밴드를 붙이면, 다음 단계에서 행정요원이 예진표를 전산 입력 2차 접종일이 기재되어 있는 접종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세 번째로 이상반응 대응훈련은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개인별로 ‘15분’과 의사의 권고에 따른 ‘30분’으로 설정된 각각의 타이머를 지급 받고, 이상이 없을 경우 행정요원의 확인을 거쳐 퇴실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모의훈련 관찰실에는 소방대원 2명과 관찰간호사 1명, 행정요원 1명이 상주하며, 이날 모의 훈련에서는 접종자들을 관찰하는 중에 아나필락시스 증상으로 접종자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간호사가 의사와 119구급대원을 긴급 호출하여 즉시 응급처치에 들어가 환자의 증상을 확인한 후 혈압 등 바이탈 체크와 에피네프린 주사 등 응급처치가 이뤄졌다.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시작되면 구급차가 상시 대기하게 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7~12분이 소요되는 지정 응급의료센터 경상대학교병원로 이송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이날 모의훈련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진주시 의회 여러 의원과 30개 읍면동 주민 30명이 시작 단계부터 종료 단계까지 예방접종의 모든 과정에 실제상황처럼 참가했다.
시민 김모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접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전과 같은 자유로운 일상을 되찾고 싶다”라 이날 훈련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