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노후 상수관 대대적 교체…새는 수돗물 잡는다
오는 2024년까지 상수도 유수율을 85%까지 올리기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추진
2021-03-25 김은정 기자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된 상수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주시는 현재 78.7%에 달하는 상수도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484억 원을 투입해 ‘전주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화된 상수관 275㎞와 상수도 관망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블록시스템 60곳을 정비하는 한편, 누수탐사 및 정비,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2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현재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까지 7만8376세대의 수용가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사전기술검토 절차를 이행해 오는 12월 우선사업대상지부터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우선사업대상지는 하가지구와 가련산 지구, 종합경기장 인근, 고속터미널 인근이 포함된 금암급수구역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돗물 수질 안정화와 유수율 제고로 수돗물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수도요금 인상 요인을 줄이고 수도사업의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비 92억 원 등 총사업비 131억 원을 투입해 수질사고 발생 시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도 올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최훈식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노후관망 정비를 통해 유수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세심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