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물 부족 걱정 없는 도서 조성 박차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위해 생활용수 공급대책 사업 추진

2021-03-25     차영환 기자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인천시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뭄과 지하수에 의존하며 생활하고 있는 섬 주민을 위해 식수원 확보 등 물 관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3개(유인23, 무인90)의 도서로 구성된 옹진군은 섬 지역 특성상 육지로부터 상수도 공급이 어려워 섬 주민 대부분이 지하수에 의존하며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마저도 고갈되어 감에 따라 제한급수를 받으며 생활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옹진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섬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574억 원을 투입해 생활용수 공급대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육지 근접 도서인 북도면에는 지방상수도 공급공사를 추진 중이며, 원격지 도서인 연평도ㆍ대청도에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 중에 있다. 백령면과 자월면ㆍ덕적면에는 식수원 확보를 위한 관정개발과 노후관로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섬 주민의 식수 부족은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효율적인 물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공급하고자 총 사업비 66억 원을 투입해 각 도서의 특성에 맞는 저수지와 소류지를 개발하고 용수관로 설치사업을 확대하여 가뭄 피해를 예방하고 영농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육지로부터 물 공급이 불가능한 섬 지역의 물 부족은 섬 지역 모두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로 이번 추진되는 물 관리 사업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