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화재 사외이사 급여 보험업계 '최고'

사외이사 1인당 연 7500만원 지급

2014-07-08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12개 상장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사외이사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12개 상장 보험사들이 2012회계년도에 사외이사 30명에게 지급한 급여는 1인당 평균 5100만 원으로 전년도 4700만 원보다 7.8% 증가했다.이중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외이사는 1인당 7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았다. 회수별 수령 급여는 삼성화재가 833만원, 삼성생명이 576만원이었다.이는 2011 회계년도 평균 연봉에 비해 삼성생명은 23%, 삼성화재는 13.6% 인상된 금액이다.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사의 사외이사 연봉이 평균 6.6%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급여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인상폭도 평균치를 훨씬 상회한 셈이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측은 해당 사외이사가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역할 수행에 충실했다면 문제될 것 없는 액수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사회 개최수를 기준으로 한 사외이사 급여수준은 코리안리재보험과 LI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높았다.

롯데손해보험과 LIG손해보험은 동일하게 사외이사 1인당 평균 5500만 원을 지급했지만 LIG손보는 회당 916만 원을 지급해 삼성화재를 앞질렀고, 롯데손보는 611만 원으로 삼성생명보다 많았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5100만 원으로 5위권을 차지했지만 이사회를 단 5회만 개최해 이사회 1회당 급여는 1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롯데손보로 전년 대비 71.9% 증가했다. 동부화재는 27.3%, 삼성생명이 23%, 삼성화재가 13.6%, 코리안리는 2% 늘었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 한화손보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