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북 완주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1300억 원 투자, 500명 일자리 창출
2021-03-2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대한민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쿠팡이 대규모 투자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전라북도와 완주군은 26일 쿠팡㈜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쿠팡㈜과 전북도, 완주군은 완주에 첨단물류센터를 짓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완주 테크노벨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13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전북도와 완주군은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쿠팡㈜은 아시아 최대의 이커머스기업 중 하나로,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게 될 때까지 고객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특히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통해 생필품과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까지도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하고 있으며,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쿠팡㈜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물류 및 배송의 빠른 대응을 위해 전북의 거점 확보를 계획하고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쿠팡㈜ 물류거점이 전북에 건설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기차를 활용한 배송, 태양광발전 및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통한 충전 및 물류시설 운영,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송정보 제공 등으로 다양한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사업(5개 기업 4220억 원 투자, 신규 고용 1700명)의 참여기업인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등은 쿠팡의 신규 배송차량 수요에 따른 전기 상용차 생산 확대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완주에 새로 설립되는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평 규모로 오는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팡㈜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중남부권의 허브역할과 호남고속도로 익산IC, 익산 KTX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전북도, 완주군은 물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에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신규 물류센터를 조성해, 쿠팡의 고객들에게 더 나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유치한 글로벌 자금으로 전북 완주군에 물류센터를 건립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각 지역 거점에 투자를 확대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쿠팡㈜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전자상거래 소매 기업이며, 이번 투자로 우리 지역에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북 경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