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대통령 임기 끝나기 전 朴·MB 사면해야"
2022-03-30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우리나라의 품격이나 국민통합을 위해서 사면을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면은) 당연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계신다. 저도 잘 안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다른 차원에서 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보수 정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지금 감옥에 두고, 이게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자꾸 된다.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문 대통령께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사면을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면해서 박 전 대통령이 나오신들 그분이 무슨 정치를 하겠나. 이제 전직 대통령으로서 편히 계시는 모습을 보는 게 국민들한테도 편가르기나 갈등이나 이런 것을 적게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서는 “이 문제의 핵심은 결국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에 시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뭔가 잘못을 저질렀느냐’인데 잘못을 저지른 증거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과하게 부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오 후보를 흠집 낼 게 없으니까 토지 측량 거기에 후보가 있었냐 없었냐, 이런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너무 어거지를 쓰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