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행보 두고 "누군가의 기획 있는 듯 해"

2022-03-30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에 대해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와 관련,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 길(대선 출마)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상식일 것"이라며 "중간중간 누군가 계산한 듯한 행보를 한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윤두사미(윤 전 총장과 용두사미 합성어)'에는 "가봐야 안다"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윤 전 총장을 두고 "지금은 지지율이 높지만 검증이 시작되면 '윤두사미'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해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의 전세보증금을 14% 올린 사실이 보도돼 전날 전격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경질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면목 없는 일"이라며 "그 자리에서 그 일을 해오신 분이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야권에서 이를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실장이 꼬리면 어떻게 하란 이야기인가. 말을 함부로 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