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중간재 부폼·소재 국산화율 높여야”
수은, ‘ICT 산업 파급효과 제고 방향’ 보고서 발간
2013-07-08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발전을 위해 중간재인 부폼과 소재의 국산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8일 발간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ICT 산업 파급효과 제고 방향’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컴퓨터, 반도체 등 ICT 제조업의 부품과 소재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보고서에 따르면 ICT 제조업의 경우 중간재 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ICT 서비스업의 경우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규모이 경제 확보가 각각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ICT 제조업은 컴퓨터, 반도체, 통신·방송기기, 영상·음향기기 등을, ICT 서비스업은 통신, 방송,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출판, 문화서비스 등을 말한다.ICT 제조업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일본의 값비싼 부품·소재에 의존하는 생산기술 구조를 가지고 있는 탓에 경제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떨어진다.보고서는 55%에 불과한 고부가가치 중간재의 국산화율을 5%포인트만 높여도 6만3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상시종업원 수인 6만1000명을 능가하는 규모다.수출보다는 내수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ICT 서비스업의 경우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총산출 증가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ICT 서비스업은 단위 생산 대비 부가가치, 고용 등에 대한 파급효과가 매우 크지만, 한정된 내수시장에만 치중하다보니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여도가 미진한 편이다.보고서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규제의 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개발기관이 개도국에서 추진하는 ICT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 등을 주요 해법으로 제시했다.수은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선진 금융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ICT 산업, 나아가 창조산업 전반의 해외진출에 금융디딤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