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9% 논란 다음날 김태년 "내로남불 혁파"

2022-04-01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4.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대국민 읍소에 나섰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대국민 호소가 나온지 하루만이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내로남불 자세를 혁파하겠다"며 장문의 반성문을 읽었다. 앞서 전날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9% 월세 인상으로 여권의 내로남불 논란을 키운 바 있다.   김 대표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라며 "민주당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청산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고 했다. 김 대표대행은 이어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잘못이 드러난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다. 내로남불의 자세도 혁파하겠다"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했다. 문제가 발견되면 누구든 예외없이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겠다. 그밖에 당 구성원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대행은 그러면서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책임지고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며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천명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