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재보선 사전투표...윤석열, 첫날 투표장 간다
2022-04-01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박지민 기자] 내년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4.7 재보선 사전투표가 2~3일 양일 간 실시된다. 이번 재보선은 사전투표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본투표가 평일 실시되는 까닭에 유권자가 본투표 대신 사전투표를 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 직전까지 야권은 2030과 야권 지지층의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여권에서는 핵심 지지층인 4050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와 함께 정권심판론 바람의 또 다른 진원지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전투표 첫날 투표장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사전투표에서 야권 지지층의 결집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통상 재보선은 낮은 관심도로 인해 사전투표율이 낮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미니 대선'급 선거인데다 LH 사태를 계기로 정권심판론이 거세 각종 여론조사에서 '투표에 나서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30 사이에서 정권심판 목소리가 높아 이들의 사전투표율이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30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가 진보진영 승리의 견인차가 됐던 이전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에 주목해 야권에서는 2030을 향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야권은 또 사전투표에 부정적인 지지층에도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 중이다. 이와 관련, 1일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 첫날 오전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사전투표장에 나타날 것으로 알려지며 야권이 술렁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자신들의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에 발맞춘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여권에서는 핵심 지지층인 4050을 향해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친여 편향 방송 논란이 일고 있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지금부터가 각자 지지 세력이 결집할 때라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본투표를 하는 수요일 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 사전투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오느냐, 또 어떤 사람들이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지층이 강한 데가 대개 40~50대 중반까지"라며 "그분들이 어느 정도 하는가를 보면 대개 짐작이 간다"고 했다.